내달 6일 납입 완료… 국민연금·블랙록 이어 지분율 4.54% 확보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10억 달러(약 1조 3,5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핵심 주주로 전격 합류합니다. 네이버는 30일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투자금 납입일이 기존 10월 30일에서 다음 달 6일로 최종 확정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신주 상장 예정일 역시 내달 27일로 변경되었으며, 발행되는 신주는 한국예탁결제원 의무보유 전자 등록을 거쳐 1년간 인출 및 매각이 전면 제한됩니다.
예정대로 납입이 정상 완료되면 엔비디아는 네이버 지분 약 4.54%를 쥐게 됩니다. 이는 현재 1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9.49%)과 2대 주주인 블랙록(7.31%)의 뒤를 잇는 3대 주주에 해당하는 굵직한 규모입니다. 반면 기존 3대 주주였던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지분율은 이번 신주 발행에 따른 희석 효과로 인해 기존 4.03%에서 약 3.84%로 소폭 낮아질 전망입니다.
지분 희석 감수한 이 의장의 결단… 'AI 팩토리' 공동 구축 본격화
이해진 의장이 자신의 지분율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엔비디아를 전략적 주주로 받아들인 것은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네이버의 생존과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과감한 승부수로 풀이됩니다. 과거에도 "사업이 우선이지 개인 지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던 이 의장은, 이번 자본 결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네이버의 AI 경쟁력을 한 차원 도약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대규모 자금 조달을 기점으로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가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구축 사업 역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투자의 핵심 선결 조건이었던 최소 90억 달러(약 12조 1,500억 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요건을 이미 충족했다고 밝혔으며,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약 1조 4,809억 원) 전액을 AI 팩토리 신규 사업 확장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