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미 앞두고 빗장 푼 중국… 바이트댄스는 '100만 개' 주문 채비
중국 정부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자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에게 엔비디아의 신형 AI 칩 구매를 전격 허용할 방침입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기업들에게 해당 칩의 구매 계획과 사용 용도를 구체적으로 보고할 것을 지시했으며, 일부 기업에는 이미 구매 승인 의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는 오는 12월 말부터 분기당 약 50만 대의 칩을 중국에 출하할 계획이며, 선제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무려 100만 개의 대규모 주문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수입이 타진되는 엔비디아 'RTX 프로 5500'은 최신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하이엔드 전문가용 그래픽처리장치(GPU)입니다. 84GB GDDR7 메모리를 탑재해 거대한 생성형 AI 모델과 데이터셋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중국 현지 판매가는 약 8만 5,000~9만 위안(약 1,716만~1,817만 원)으로 책정되어 주로 기업들의 고성능 서버 구축용으로 대거 투입될 예정입니다.
극심한 '컴퓨팅 파워' 부족이 부른 타협… 엔비디아 실적 반등 모멘텀
중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 자국 기술 기업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컴퓨팅 파워(연산 능력) 부족' 현상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동안 미국의 강력한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와 중국 당국의 억지스러운 기술 자립화 정책이 정면충돌하면서, 한때 98%에 달했던 엔비디아의 중국 고성능 AI 칩 시장 점유율은 사실상 0% 수준까지 곤두박질친 상태였습니다.
최근 미 행정부가 H200 등 일부 구형 칩에 대한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했음에도, 정작 중국 당국이 데이터 유출을 핑계로 기업들의 구매를 옥죄는 바람에 지난달까지 출하된 H200 칩은 단 1만 개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이번 신형 RTX 프로 5500 칩의 대규모 수입 허용이 최종 확정될 경우, 양국의 겹규제로 꽉 막혀 있던 엔비디아의 중국 사업 매출이 극적으로 반등하며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강력한 모멘텀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