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320조 원 푼다" 엔비디아 파격 자사주 매입… 애플 기록 깼다

"역대 최대 320조 원 푼다" 엔비디아 파격 자사주 매입… 애플 기록 깼다

1,500억 달러 추가 승인으로 애플 압도… 강력한 현금 창출력 과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이사회를 통해 무려 1,500억 달러(약 204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하며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불과 4개월 전 한도를 800억 달러 늘린 데 이어 이번 대규모 증액이 더해지면서, 엔비디아의 총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는 2,350억 달러(약 320조 원)로 치솟았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애플이 세웠던 역대 최대 기록인 1,100억 달러를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에 대해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AI와 가속 컴퓨팅으로의 플랫폼 전환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AI 인프라 확장을 주도하면서도 주주들에게 대규모 자본을 되돌려줄 수 있을 만큼 엔비디아의 현금 창출력이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시장에 각인시킨 셈입니다. 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오는 2028 회계연도까지 순차적으로 집행됩니다.

PER 16.5배의 역사적 저평가 매력… 주가 하방 방어 및 수요 둔화 우려 일축

월가에서는 엔비디아가 파격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선 핵심 배경으로 역사적 '저평가' 국면을 꼽고 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향후 1년간 벌어들일 예상 순이익 대비 16.5배(12개월 선행 PER)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최근 15년 평균치인 30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회사가 스스로 자사 주식이 지나치게 저렴하다고 판단해 잉여 현금으로 물량을 적극적으로 거둬들임으로써 주가 하락을 방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이번 조치가 AI 투자 과잉론이나 속도 조절 우려 속에서도 "엔비디아 하드웨어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굳건히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시장에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역대급 자사주 매입 호재에 힘입어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장 중 3.6% 이상 급등했으며, 전일 대비 1.68% 상승한 228.86달러로 마감해 시가총액 5조 5,0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서며 1위 기업의 위상을 굳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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