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RTX 50 탑재 '2GB GDDR7' 단종 수순… 삼성·SK 의존도 커진다

마이크론, RTX 50 탑재 '2GB GDDR7' 단종 수순… 삼성·SK 의존도 커진다

시판 7개월 만에 수명 종료(EOL)… 차세대 그래픽카드 공급망 지각변동

미국 IT 매체 Wccftech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GDDR7 제품 목록에서 2GB(16Gb) 용량의 28Gbps 및 32Gbps 칩 상태가 'EOL(제품 수명 종료)'로 전격 변경되었습니다. 특히 28Gbps 제품은 올해 2월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50 시리즈 일부 모델에 탑재된 사실이 확인된 바 있어, 적용 사실이 알려진 지 불과 7개월여 만에 갑작스러운 단종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론이 해당 제품을 EOL로 분류한 명확한 이유나 현재 남은 재고 물량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핵심 벤더 중 한 곳이 주요 용량 칩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향후 엔비디아 RTX 50 시리즈의 원활한 양산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2GB GDDR7 메모리 의존도가 대폭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3GB 생산은 유지되나 '단순 대체' 불가… 초기 공급 물량이 관건

이번 단종 조치가 마이크론이 GDDR7 사업 자체에서 완전히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마이크론은 현재 더 큰 단일 용량인 3GB(24Gb) GDDR7 제품의 생산 상태는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고용량 메모리 기반의 하이엔드 라인업이나 다른 규격에 전략을 집중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기존 2GB 칩을 사용하도록 기판이 설계된 그래픽카드에 3GB 칩을 땜빵식으로 곧바로 대체해 넣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칩당 용량이 변하면 그래픽카드의 전체 비디오 메모리(VRAM) 구성과 설계 자체가 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얼마나 빠르고 넉넉하게 충당해 줄 수 있을지가 향후 출시될 RTX 50 시리즈의 초기 공급 안정화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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