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30조 원 규모" 엔비디아, 5년 만에 대규모 회사채 발행 나선다
글로벌 시총 1위의 승부수… 최소 30조 원 채권 발행 검토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압도적인 지배자이자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무려 30조 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소 200억 달러(약 30조 3,000억 원) 상당의 채권 발행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가 채권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무려 5년 만의 일입니다.
이번에 논의되고 있는 채권의 만기는 2년부터 최장 30년까지 다양하며, 최장기물의 금리는 미국 국채 대비 0.9%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조율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이번 장기 채권 발행을 통해 현재 'AA' 등급인 우수한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기존의 미지급 부채를 상환하고 향후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의 전략적 AI 파트너십을 위한 막대한 실탄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픈AI·앤스로픽 투자용 실탄 확보… 빅테크 전방위 자금 조달 랠리
엔비디아의 이 같은 대규모 자금 조달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글로벌 AI 거물들을 향한 공격적인 투자 행보와 궤를 같이합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인텔 지분 인수(50억 달러)와 앤스로픽 투자(100억 달러)에 이어, 올해 2월에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무려 3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동의하는 등 AI 생태계 장악을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최근 AI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채권 발행 랠리는 그야말로 뜨겁습니다. 올해 들어 알파벳과 오라클이 수백억 달러의 채권을 찍어냈고, 아마존(370억 달러)과 메타(250억 달러) 등도 일제히 채권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수혈받았습니다. 엔비디아까지 이번 30조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대열에 동참하면서, 글로벌 AI 패권 전쟁을 뒷받침하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치열한 '자금 전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