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대기록… 장외 주가는 뜻밖의 약세, 왜?
분기 매출 122조 원 돌파… 시장 예상치 가뿐히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또 한 번 역대급 성적표를 가로지르며 무려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액은 816억 2,000만 달러(약 122조 원)로 집계되어 직전 분기의 종전 기록을 20%나 갈아치웠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85% 폭증한 수치이며, 월가의 시장 컨센서스(788억 5,000만 달러)도 가뿐히 뛰어넘었습니다.
이러한 눈부신 성장의 일등 공신은 단연 '데이터센터' 부문이었습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752억 달러를 달성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견인했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87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1.76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아울러 이번 분기부터 사업 부문 구분을 '데이터센터'와 '에지 컴퓨팅'의 두 축으로 깔끔하게 재편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습니다.
"2분기 910억 달러 전망" 장밋빛 청사진에도 장외 주가 하락한 이유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확장인 AI 팩토리 구축이 놀랍도록 빨라지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하이퍼스케일부터 에지에 이르기까지 AI가 생산되는 모든 곳에서 확장 가능한 유일한 플랫폼임을 강하게 자신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견고한 성장세가 2분기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다음 분기 매출이 무려 91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매우 공격적이고 장밋빛인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압도적인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움직임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정규장에서는 실적 기대감으로 1.3% 상승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직후 이어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오히려 0.6%가량 소폭 하락하며 222달러선을 오르내렸습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제시한 강력한 2분기 전망치에 '중국 시장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완전히 제외되었다고 설명한 점이 투자자들에게 일말의 경계심을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