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대규모 주식 매각… 中 반독점 조사 여파와 주가 향방은?
CEO의 대규모 주식 매각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지난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약 4,900만 달러(한화 약 6,700억 원) 상당의 회사 주식을 매각했습니다. 매각가는 주당 174.98달러에서 178.53달러 사이로, 52주 최고가(184.48달러)에 근접한 수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 거래는 Rule 10b5-1 사전 계획에 따른 것으로, 내부자 거래 논란을 피하기 위한 합법적 절차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전략적 기부와 보유 지분
같은 기간 황 CEO는 112만 5천 주를 자선재단 및 기부자 펀드에 기증했습니다. 이는 단순 매각과 달리 사회공헌 성격을 띠는 동시에, 세제 혜택을 고려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황 CEO는 여전히 다수의 신탁 및 파트너십을 통해 엔비디아의 핵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입니다.
중국 반독점 조사와 주가 압박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중국의 반독점 예비 판정 소식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16일(현지시각) 종가는 전일 대비 1.61% 하락한 174.88달러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4조 2,580억 달러로 줄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엔비디아의 멜라녹스 인수 과정에서 조건부 승인을 내린 이후, 불공정 거래 및 공급 제한 문제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도 이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흐름
흥미로운 점은 엔비디아의 약세와 달리 인텔(+2.02%), 퀄컴(+1.81%), TSMC(+0.57%) 등 일부 반도체 기업들은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이는 시장이 엔비디아 리스크를 개별 기업 문제로 한정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장기적 전망과 투자자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규제 리스크와 CEO 매각 이슈가 투자 심리를 흔들 수 있지만,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확장 전략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최근 코어위브와의 63억 달러 규모 계약, 영국에 120,000개의 Blackwell GPU 배포 계획 등은 엔비디아가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감안하면서도,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