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AI 게이밍 PC 공개…엔비디아 루머 부인 속 반도체주 혼조
HP, AI 최적화 탑재 신형 게이밍 하드웨어 발표
HP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레벨 리포지’ 이벤트에서 차세대 게이밍 하드웨어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OMEN MAX 45L 게이밍 데스크톱으로, 특허받은 CRYO CHAMBER 냉각 기술을 적용해 최대 부하 상태에서 CPU 온도를 7.5°C 낮출 수 있다. 이 제품은 AMD Ryzen 9 9950X3D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GeForce RTX 5090을 지원하며, 고성능 AI 연산과 최신 게임 환경에 최적화됐다.
또한 HP는 e스포츠 공식 PC로 사용되는 OMEN 35L 스텔스 에디션을 비롯해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으며, OMEN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발로란트·리그 오브 레전드·에이펙스 레전드·포트나이트 등 인기 게임에서 원클릭 성능 최적화를 제공한다.
게이밍 주변기기 라인업에도 변화가 있었다. HyperX Cloud Alpha 2 무선 헤드셋은 최대 250시간 배터리 수명과 동시 무선 연결을 지원하며, FlipCast 마이크는 USB·XLR 이중 연결 방식을 제공한다.
인텔, 미 정부 지분 인수설에 급등
반도체 시장에서는 인텔이 주목을 받았다. 미 정부가 경영난에 처한 인텔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텔 주가는 하루 새 약 9% 급등하며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와 보안 강화를 목표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와 맞물린다. 인텔은 미국에서 직접 칩을 제조하는 몇 안 되는 업체로, 이 점이 정책 수혜 가능성을 높였다.
엔비디아, 루빈 출시 지연설 부인
전날 일부 리서치 기관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루빈(Rubin)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엔비디아는 이를 공식 부인했다. 회사 측은 루빈의 첫 버전이 이미 지난 6월 말 완성됐으며, 제품 차별화를 위해 일부 설계를 조정 중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루머로 인해 전날 하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0.24% 반등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차세대 제품 로드맵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고 판단한 결과로 해석된다.
반도체주 혼조세
이날 미국 반도체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인텔이 강세를 기록한 반면, AMD(-1.88%), TSMC(-0.18%), ARM(-0.71%) 등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12% 하락한 5,885.49포인트에 마감했다.
전망
AI 성능 최적화 기술과 차세대 GPU 경쟁은 게이밍과 데이터센터 시장 모두에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루머를 신속히 차단하며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려 하고 있으며, HP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최적화로 e스포츠 및 하이엔드 게이머 수요를 공략 중이다. 반면 인텔은 정책 지원 가능성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