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중동 AI 수요와 中 R&D 센터로 상승 지속…목표가는 $168로 상향
AI 수요와 중국 진출이 이끄는 엔비디아의 강세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중심축, 엔비디아(NVIDIA)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대규모 AI 반도체 수요와 중국 상하이 R&D 센터 설립 계획, 그리고 주요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가 맞물리며 주가는 0.42% 추가 상승하며 135.4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R&D 센터 설립…무역 긴장 완화 속 '정면 돌파'
최근 미중 무역 긴장이 다소 완화되며, 엔비디아는 중국 상하이에 R&D 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런 제한은 결국 미국이 거대한 시장을 놓치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확장이 아닌, 중국 AI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중동 AI 투자 러시…‘블랙웰’ 칩 대규모 수출
또한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최신 AI 전용 칩셋인 ‘블랙웰(Blackwell)’ 시리즈의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계약은 AI 공장 건설 및 스마트시티 인프라에 수천 개의 GPU를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사우디를 글로벌 AI 허브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적 기대감↑…목표가는 $168로 상향
이러한 글로벌 확장세를 반영하듯, Mizuho Securities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168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Outperform’ 등급을 유지했습니다.
분석가 Vijay Rakesh는 "엔비디아는 단기적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하반기 실적은 강력할 것"이라며
GB200 GPU 출하 증가와 H20 제품의 테스트 수요 확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는 피오트로스키 점수 9점 만점을 유지하고 있어
운영 효율성과 재무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
반도체 지수는 소폭 하락…엔비디아는 독주 중
한편, 같은 날 마벨(-2.21%), 브로드컴(-1.73%)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하며
반도체지수는 0.21% 하락해 4922.19포인트에 마감됐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1주일간 16%, 한 달간 30% 폭등하며
'AI 반도체 독주' 체제를 다시금 입증했습니다.
마무리: 실적 발표가 가져올 다음 파장은?
앞으로 12일 내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입니다.
투자자들은 AI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 GB200/300 출하량, 그리고 중국에서의 실적 기여도 등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입니다.
현재의 상승세가 단기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또 한 번의 역사적 고점을 향한 전환점이 될지,
엔비디아의 다음 움직임이 더욱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