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대중 관세폭탄, 엔비디아 선방했지만 반도체주는 ‘패닉’
트럼프의 대중관세 폭탄, 시장은 ‘충격’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에 달하는 대중(對中) 추가 관세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뉴욕 증시는 8일(현지시각)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히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 집중 타격을 받으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장중 랠리 펼친 엔비디아, 결국 하락 마감
흥미로운 점은 엔비디아(NVIDIA)의 흐름입니다. 이날 장 초반 9% 가까이 급등하며 시장을 이끌었지만, 관세 발표 이후 하락 반전되어 결국 1.37%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외(애프터마켓)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져 추가 3.48% 하락하는 등 시장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술주와 비교하면 선방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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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APL): -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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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TSLA): -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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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AMZN): -2.62%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AMD·인텔 등 주요 반도체주는 급락
엔비디아 외에도 주요 반도체주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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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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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INTC):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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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QCOM):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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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MU): -4.14%
단, 브로드컴(AVGO)만은 예외였는데요.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로 인해 1.23% 상승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전체 반도체지수에도 영향을 미쳐, 반도체지수는 3.57% 하락 마감했습니다.
관세발표에 대한 시장 심리와 향후 변수
시장에서는 당초 관세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기대가 무너졌습니다.
한국 측에서 협상 의지를 내비쳤지만, 미국 내 정치 이슈와 트럼프의 재선 행보 속에 관세 정책이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시선: 지금은 신중한 리밸런싱 시점
현재 시장은 단기적으로 관세 리스크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주와 반도체주는 실적과 무관하게 정치 리스크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AI 수요 확대에 따른 중장기적 강세 전망은 여전하지만,
이처럼 정치적 이슈에 따른 변동성은 투자 판단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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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미국 대선 관련 정책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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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보복 관세 및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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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실적 시즌 진입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