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63% 상승… 반도체 시장 전반적 강세
엔비디아(NASDAQ: NVDA)가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1.63% 상승하며 110.1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AI 열풍이 주춤하는 가운데서도 기술주 전반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종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도 0.28% 상승한 4,282.46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강세에 힘입어 AMD(0.04%), 마이크론(2.09%), 브로드컴(0.65%), TSMC(1.59%)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인텔(NASDAQ: INTC)은 2.91% 급락하며 22.0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신임 CEO 립부 탄이 '인텔 비전 2025' 행사에서 반도체 제조업에 집중하겠다는 개혁안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코어위브 주가 폭등… 엔비디아 후광 효과 기대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NASDAQ: CRWV)의 주가가 1일(현지시간) 41.77% 급등하며 52.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최근 AI 관련 수요 증가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상장한 코어위브는 당초 목표했던 40억 달러보다 낮은 15억 달러 규모의 공모 자금을 조달했지만,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25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엔비디아는 코어위브에 투자해 지분 6%를 확보했다. 또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 H100을 담보로 23억 달러의 대출을 받는 등 양사의 협력은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AI 반도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최근 AI 시장에서는 저작권 이슈가 불거지고 있으며, 오픈AI의 모델 학습 방식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AI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된다.
특히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AI 연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다.
코어위브의 주가 급등이 엔비디아의 추가 상승을 이끌지, AI 반도체 시장이 또 다른 변곡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