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관세 압박 속 주가 하락…휴머노이드 시장에서는 필수 파트너로

 

엔비디아, 관세 압박 속 주가 하락…휴머노이드 시장에서는 필수 파트너로

엔비디아, 무역전쟁 우려에 5거래일 연속 하락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엔비디아(NASDAQ: NVDA) 주가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월 2일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술주 매도세를 강화하며 불안감을 표출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18% 하락한 108.38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5거래일 동안 10.73% 하락한 것이며, 한 달 기준으로는 13.24%, 연초 대비로는 19.29% 급락한 수치다.

특별한 악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인텔(0.00%), AMD(-0.47%), 마이크론(-1.62%)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 역시 동반 하락했다.

엔비디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는 필수 파트너

반면, 엔비디아의 반도체 기술은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피규어AI는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해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과 경쟁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피규어AI의 CEO 브렛 애드콕은 "엔비디아의 칩은 로봇이 인간처럼 사고하고 학습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며, "현재 엔비디아를 활용해 새로운 AI 모델을 훈련하고, 온보드 추론(로봇 내부 연산)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규어AI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그리고 제프 베이조스 등으로부터 6억 7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기업 가치는 395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관세 리스크에도 엔비디아의 미래는 밝을까?

단기적으로는 미중 무역전쟁이 엔비디아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AI와 로봇 시장에서의 지배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특히, 테슬라와 같은 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본격적으로 개발하는 상황에서, AI 반도체의 핵심 공급자로서 엔비디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주가는 단기적으로 출렁일 수 있지만, AI 및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엔비디아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