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와 인텔의 확장 둔화, 엔비디아의 미래 전망은?

 


TSMC와 인텔, 일본 및 말레이시아 칩 확장 속도 조절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는 글로벌 칩 제조업체들이 생산 확장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TSMC인텔은 일본과 말레이시아에서의 칩 생산 확장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형 칩 수요 감소미국의 반도체 관세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TSMC는 일본 구마모토 공장에서의 16nm 및 12nm 칩 생산 장비 도입을 2026년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이는 해당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던 구형 칩의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기 때문이다. 인텔 또한 말레이시아의 첨단 칩 패키징 공장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판매 감소와 낮은 수요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또한, Nvidia의 주요 공급업체인 Siliconware Precision Industries Co 역시 말레이시아에서의 확장을 중단하고, 대신 대만에서의 첨단 패키징 공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AI 칩의 패키징 수요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생산에 더욱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AI 칩 수요 둔화 우려, 엔비디아에도 영향 미칠까?

AI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가 둔화되면서 AI 칩 수요에도 일시적인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Microsoft가 미국과 유럽에서 일부 데이터센터 임대를 취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칩 수요 둔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AI 칩 제조업체들이 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중국의 반도체 생산량 증가도 글로벌 칩 시장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SMIC)**은 세계 3위 파운드리 업체로 성장했으며, 저렴한 구형 칩을 대량 생산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TSMC와 인텔이 생산 전략을 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긍정적 전망 유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엔비디아(NVDA)의 투자 가치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BofA는 2026년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이 20배~26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엔비디아의 역사적 평균인 36배보다 낮아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AI 확산 규제에 따른 중국 매출 타격이 최대 1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및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AI 칩 수요 증가가 이를 보완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특히, 최근 GTC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B300 블랙웰 울트라 등의 신제품이 엔비디아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 반도체 업계의 변화 속 엔비디아의 입지는?

TSMC와 인텔의 생산 확장 둔화, AI 데이터센터 수요 변동성, 중국의 반도체 시장 확대 등 여러 요인이 반도체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도 엔비디아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BofA의 분석에 따르면, 단기적인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할 것이며, 향후 제품 라인업과 시장 확장을 통해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의 투자 매력을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향후 AI 반도체 수요 변화와 엔비디아의 신제품 출시 일정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