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위 규모 1,150억 달러 빅딜… AI 광통신 인프라 수직계열화
마벨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광통신 부품의 핵심 기업인 '루멘텀'을 1,150억 달러(약 154조 4,000억 원) 기업 가치로 전액 주식 교환 방식을 통해 전격 인수합니다. 이는 스페이스X와 xAI의 합병에 이어 글로벌 기술 기업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초대형 인수합병(M&A)입니다. 루멘텀은 전기를 광학 신호로 변환하는 레이저 다이오드와 광트랜시버 등 데이터센터 내 방대한 정보 전송에 필수적인 광학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올 한 해에만 주가가 128% 폭등할 정도로 AI 인프라 시장에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왔습니다.
맞춤형 AI 칩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에 공급해온 마벨은 이번 인수를 통해 칩 설계부터 데이터센터 광통신 장비로 이어지는 AI 인프라 공급망을 완벽하게 통합하게 되었습니다. 올초 셀레스티얼AI(35억 달러) 인수에 이은 이번 메가딜은 최대 경쟁사인 브로드컴과의 격차를 단숨에 좁히기 위한 강력한 승부수로 분석됩니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앞서 엔비디아로부터 각각 20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한 이른바 '엔비디아 픽' 기업들이었던 만큼, 이번 결합이 글로벌 AI 인프라 생태계 재편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