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AI 산업에 20억 달러 추가 투입… 프랑스 유망 스타트업 4곳 집중 투자
엔비디아가 유럽 인공지능(AI) 생태계 선점을 위해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지난 1년간 유럽 시장에 집행한 80억 달러에 더해 현지 기술 생태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려는 포석입니다. 유럽 순방의 첫 기착지로 프랑스 파리를 찾은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역시 글로벌 AI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며 투자 확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번 프랑스 투자 대상에는 의료 서비스 플랫폼인 닥토립을 비롯해 로봇용 AI를 개발하는 제네시스AI, 기업용 AI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먼트, 화학·소재 AI 연구 기업 엔탈픽 등 4개 유망 스타트업이 포함되었습니다. 아울러 황 CEO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동해 각국 고유 데이터와 언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오픈소스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프랑스 대표 AI 기업인 미스트랄AI와의 가속기 공급 및 투자 협력을 한층 공고히 다졌습니다.
영국에는 3,350억 원 규모 연산 자원 지원… "AI 안전성과 역량 동시 확보"
프랑스에 이어 영국을 방문한 황 CEO는 향후 5년간 총 2억 5,000만 달러(약 3,35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현지 연구진에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 현금 투자를 넘어 옥스퍼드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등 유수 대학 연구팀이 AI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연간 5,000만 달러 규모의 고성능 연산 인프라를 직접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황 CEO는 "AI의 기술적 역량과 안전장치는 반드시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AI 위험 평가 및 관리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영국의 전략에 힘을 실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다툼이 심화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유럽 각국의 '소버린(주권) AI' 구축 수요와 안전성 연구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자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글로벌 영토를 탄탄히 굳혀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