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상장 전 판 흔든다" 오픈AI, 몸값 1,880조에 '40조 원' 투자 유치 속도전

"앤트로픽 상장 전 판 흔든다" 오픈AI, 몸값 1,880조에 '40조 원' 투자 유치 속도전

11월 앤트로픽 IPO 앞두고 자금 선점 총력… 기업가치 1조 4,000억 달러 정조준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오픈AI가 최대 라이벌인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를 목전에 두고 약 300억 달러(약 40조 3,000억 원) 규모의 대형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무려 1조 4,000억 달러(약 1,880조 원)를 웃도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몸값(8,520억 달러) 대비 60% 이상 수직 상승한 규모로, 소프트뱅크그룹과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 등 거손들이 참여를 긴밀히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픈AI가 자금 조달 시계를 급격히 앞당긴 배경에는 오는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앤트로픽의 증시 입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양사가 글로벌 빅테크 및 국부펀드 등 유사한 투자자 풀(Pool)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앤트로픽 IPO 공모로 시장의 유동성이 대거 흡수되기 전에 핵심 투자금을 선제적으로 묶어두겠다는 셈법입니다. 아울러 차세대 모델 'GPT-6 아스트라' 출시 효과로 현재 연 환산 매출이 500억 달러(약 67조 원)를 넘어 연말 7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폭발적 성장세를 적극 내세우며, 앤트로픽 상장 후 재무제표가 낱낱이 공개되어 직접 비교되는 국면이 오기 전 조달을 매듭짓겠다는 전략입니다.

매출 회계 갈등에 식어가는 기술주 심리… 앤트로픽 몸값 눈높이 조정 기류

막대한 자금을 둘러싼 두 공룡의 신경전은 실적 산정 방식을 둘러싼 회계 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오픈AI 측은 앤트로픽이 제3자 클라우드를 통한 계약 총액을 그대로 매출로 잡아 실적을 과대 포장하고 있다고 날을 세우는 반면, 앤트로픽은 표준적인 업계 회계 기준을 철저히 준수한 것이라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의 3분기 매출은 168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성장했으나, 최근 월간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시장에서는 당초 기대치였던 2조 달러 대신 1조 5,000억 달러 안팎으로 상장 몸값을 낮춰 잡아야 한다는 신중론이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가파른 채권 금리 상승과 유가 변동성, AI 인프라 건립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냉각된 점도 부담 요인입니다. 실제로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퍼머스나 소프트뱅크 계열의 SB에너지 등 주요 AI·인프라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 일정을 철회하거나 연기한 상태입니다. 앤트로픽이 냉각된 IPO 시장의 초대형 시험대에 오르는 가운데, 오픈AI가 40조 원 규모의 자금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생성형 AI 1위 패권을 굳힐 수 있을지 월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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