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로봇 '마이크로덕' 돌풍… 1만 5천 대 완판하며 하드웨어 역량 입증 엔비디아가 전격 인수한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최근 로봇 하드웨어 사업에서도 매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허깅페이스가 지난달 말 시장에 선보인 소형 로봇 '마이크로덕(Microduck)'은 별다른 마케팅이나 광고 없이도 순식간에 1만 5,000대 이상이 팔려나가며 600만 달러(약 80억 원)의 막대한 초기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 인수한 폴렌로보틱스의 기술력을 완벽하게 내재화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개당 400달러(약 53만 원)에 판매되는 마이크로덕은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부지런히 움직이거나 고양이가 쫓아다니도록 벽에 레이저를 쏘는 등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흥미로운 실내 인터랙티브 기능을 갖췄습니다. 앞서 시각과 음성 기반으로 상호작용하는 소형 로봇 '리치미니'를 1만 대 이상 판매했던 허깅페이스는, 이번 마이크로덕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연간 5만 대(약 269억 원)로 잡았던 기존 판매 목표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며 연 환산 매출 1억 5,000만 달러 돌파에 강한 청신호를 켰습니다.
'피지컬 AI' 생태계 완성… 엔비디아 컴퓨팅 매출로 직결되는 강력한 선순환 업계와 월가에서는 이번 허깅페이스 인수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꾸준히 역설해 온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전략의 핵심 퍼즐을 완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덕과 같은 첨단 로봇 모델을 정밀하게 훈련하고 제어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쿠다(CUDA) 소프트웨어 기반의 시뮬레이션 환경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즉, 허깅페이스의 오픈소스 로봇 플랫폼이 대중화될수록 엔비디아의 핵심 컴퓨팅 인프라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동반 상승하는 완벽한 록인(Lock-in)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 셈입니다.
바클레이스 금융그룹은 글로벌 가정용 로봇 시장이 오는 2035년 무려 2,000억 달러(약 269조 원) 규모의 거대 산업으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미 현대자동차(제조용 로봇) 및 LG전자(휴머노이드)와 굵직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엔비디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한 AI 모델 공유 플랫폼을 넘어 실물 로봇 판매와 글로벌 훈련 생태계까지 확고히 장악함으로써 다가오는 피지컬 AI 시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패권을 동시에 거머쥐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