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 일축" 젠슨 황 "내년 칩 판매량 2배"… GPU 넘어 전방위 하드웨어 공세

"AI 거품론 일축" 젠슨 황 "내년 칩 판매량 2배"… GPU 넘어 전방위 하드웨어 공세

데이터센터부터 스위치2·로봇까지… '판매량 2배'로 입증하는 실물 수요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공지능(AI) 투자 과잉론과 속도조절론에도 불구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반도체 판매량이 올해의 두 배에 달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글로벌 AI 정상회의에 참석한 황 CEO는 취재진을 향해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AI 투자 열기가 확인되고 있다"며 AI 기술이 산업과 경제 전반에 제공하는 실질적 가치가 하드웨어 수요 폭증을 이끌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특히 이번 '판매량 2배' 전망은 차세대 데이터센터 GPU인 블랙웰(Blackwell)과 루빈(Rubin)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서버 구동의 핵심인 CPU와 고성능 광네트워크 스위치 반도체는 물론, 노트북용 칩, 로봇 및 자율주행용 젯슨(Jetson), 차세대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 2용 칩까지 엔비디아의 포트폴리오 전반이 포함되었습니다. 비록 칩 단가 차이로 인해 판매량 증가율이 곧바로 매출 2배로 직결되지는 않더라도, 물리적 AI 시대를 지탱하는 핵심 하드웨어 전반에 걸쳐 강력한 록인(Lock-in) 효과가 지속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2028 회계연도 930조 원 매출 전망… "일괄 규제 대신 개별 제품 안전 검증"

이러한 판매량 폭증 전망은 엔비디아의 공격적인 중장기 실적 가이던스와 완벽히 궤를 같이합니다. 엔비디아는 오는 2028년 1월에 끝나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전년 대비 무려 70% 급증한 약 6,730억 달러(약 930조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제시한 바 있으며, 주요 외신들은 이를 최소 향후 6분기 이상 강력한 성장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로 평가했습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오픈AI, 앤트로픽 관계자들과 AI 안전 문제를 논의하며 규제에 대한 기존 소신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산업 전체의 진보를 일률적으로 가로막는 정부 주도의 개발 속도조절론에는 반대하면서도, "제품의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면 출시를 보류하고 철저히 개선하는 것이 공학적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광범위한 진입장벽을 만들기보다 개별 기업의 철저한 제품 검증 체계로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실용적 해법을 제시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