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금리 인상" 충격에 다우 1.2% 하락… 엔비디아·빅테크는 '나홀로 선방'

"3년 만의 금리 인상" 충격에 다우 1.2% 하락… 엔비디아·빅테크는 '나홀로 선방'

연준 0.25%p 인상 및 추가 긴축 예고… 다우 631p 급락 속 은행주 직격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에는 예상 부합으로 시장이 안정세를 보였으나,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하게 부각하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민감주와 금융주 비중이 높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31.21포인트(1.21%) 떨어진 51,461.90으로 마감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대형 은행주들은 지난 2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3.96% 급락한 것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2.72%), 웰스파고(-2.98%), JP모건(-1.01%) 등이 일제히 주저앉았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예대마진 확대 기대는 일부 존재하나, 급격한 금리 상승이 가져올 대출 수요 위축과 경기 둔화,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등 실적 악화 우려가 한꺼번에 반영되며 주가를 강하게 짓눌렀습니다.

엔비디아 0.8% 상승·인텔 4% 급등… 빅테크 '금리 내성' 발휘하며 나스닥 방어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은 금리 인상 충격을 성공적으로 흡수하며 0.01% 약보합(25,978.43)으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100 지수(+0.03%)는 오히려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0.82% 상승한 213.90달러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와의 협력 논의 소식이 전해진 인텔이 4.03%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0.63%)와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1.61%)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견조한 체력을 과시했습니다. 스페이스X가 5.15% 급등하고 테슬라(+0.42%), 팔란티어(+1.03%), 애플(+0.32%) 등 주요 혁신 기술주들이 고른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하방을 든든하게 지지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과거 긴축 사이클을 거치며 강력한 현금 창출력과 기초 체력을 다져놓은 대형 기술주들이 금리 인상 충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해 내며, 은행·전통 산업주와의 뚜렷한 차별화 장세를 연출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