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아웃포스트 무인 탐사차에 '젯슨' 도입… 달 표면 밟는 최초의 GPU
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제패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이제 지구를 넘어 달 표면까지 진출합니다. 우주 인프라 및 로보틱스 전문 스타트업인 '루나 아웃포스트(Lunar Outpost)'는 자사가 개발한 무인 달 탐사 차량에 엔비디아의 로봇 구동 전용 GPU인 '젯슨(Jetson)'과 핵심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인 '쿠다-X(CUDA-X)'를 전격 탑재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이 예정대로 실현될 경우, 엔비디아의 칩은 인류 역사상 달 표면에서 작동하는 최초의 GPU로 기록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됩니다. 루나 아웃포스트의 달 탐사 차량은 젯슨 플랫폼의 강력한 연산 능력을 바탕으로 달 표면 3D 지도 제작, 정밀한 자율 주행,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통신 등 극도로 복잡하고 위험한 우주 임무들을 스스로 판단하며 수행할 예정입니다.
전력 효율·소형화로 우주 통신 한계 극복… 스페이스X '팰컨9' 실려 우주로
이번 달 탐사 프로젝트에 블랙웰이나 베라 루빈 같은 데이터센터용 초고성능 괴물 칩 대신 로봇 전용 칩인 '젯슨'이 선택된 것은 극단적인 우주 환경 때문입니다. 지구의 대형 데이터센터와 실시간 통신 및 클라우드 연결이 불가능한 달 표면에서는 자체적으로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가 필수적인데, 젯슨은 뛰어난 전력 효율성과 압도적인 소형화를 목표로 설계되어 제한된 배터리 용량만으로도 로봇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를 품은 루나 아웃포스트의 달 탐사 차량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주력 발사체 '팰컨9(Falcon 9)'에 실려 올해 안에 우주로 발사될 예정입니다. 저스틴 사이러스 루나 아웃포스트 CEO는 "인류가 우주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인프라를 구축 중"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으며, 향후 진행될 우주 임무에서는 우주 환경에 맞춰 특수 개발된 '엔비디아 스페이스-1 베라 루빈 모듈'까지 도입해 우주 피지컬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