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업 美 IPO 사상 최대 규모… 149달러 공모가 확정
인공지능(AI)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절대 강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예탁증서(ADR)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최종 확정하고, 무려 265억 7,000만 달러(약 40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실탄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외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미 동부시간 10일부터 나스닥(종목 코드 'SKHY')에서 조건부 거래를 개시한 뒤 13일부터 정규 거래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모는 글로벌 큰손들의 격렬한 러브콜 속에 모집 물량의 7배가 넘는 초대형 청약 수요가 몰리며 그야말로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베일리기포드, 코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등 글로벌 유력 자산운용사들이 최대 70억 달러 규모의 ADR 매입 의향을 적극적으로 밝히며 선두 기업의 위상을 입증했습니다. 이번에 확보한 40조 원의 거대 자금은 폭증하는 글로벌 생성형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내외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 및 미세 공정 생산설비 확충에 고스란히 집중 투입될 계획입니다.
마이크론과의 밸류 격차 좁힌다… 엔비디아 최대 파트너의 '초격차 굳히기'
월가와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이번 미국 나스닥 상장이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미국 현지 경쟁사인 마이크론과의 심각한 기업 가치 저평가(PER 격차)를 해소하는 강력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실제 HBM 점유율과 핵심 기술력 면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짐에도 불구하고, 미국 본토 증시 상장 프리미엄을 누리며 선행 PER 6.66배로 하이닉스(5.5배)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왔기 때문입니다.
14년간 외롭게 HBM 기술 개발을 뚝심 있게 밀어붙여 마침내 AI 황금기의 최고 수혜주가 된 SK하이닉스에 대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현재의 공급 부족은 수년간 지속될 것이며 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영원한 최대 파트너"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CPU 및 GPU 연산 인프라 수요가 꺾이지 않는 한 독점적 기술 성숙도와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쥔 SK하이닉스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며, HBM 시장 규모가 올해 650억 달러에서 2030년 2,900억 달러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일제히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