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하는 AI 수요의 힘… 2분기와 6월 매출 모두 역대 최대
엔비디아와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 기업 대만 폭스콘이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폭스콘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9.83%나 급증한 2조 5,133억 대만달러(약 120조 원)를 기록하며 역대 2분기 중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이 같은 폭발적인 실적 성장의 1등 공신은 단연 '인공지능(AI)'입니다. 폭스콘 측은 AI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제품 사업부의 막대한 매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등 주요 가전제품 역시 상당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한 달간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52%나 폭등하며 월간 최고치를 새롭게 경신하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3분기 장밋빛 전망 속 불안 요소… 중동발 공급망 병목 현상 '경고'
폭스콘은 3분기에도 AI 랙 출하량이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며,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제품들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사업 운영이 더욱 활기를 띠어 전년 대비 꾸준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낙관적인 기대 속에서도 현재의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냈습니다.
가장 큰 위협 요소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입니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해상 운송이 심각한 차질을 빚으면서, 폭스콘을 비롯한 주요 기술 제조업체들이 전력 공급과 첨단 반도체 조달에서 갈수록 극심한 병목 현상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 역시 헬륨과 석유화학 원료 부족으로 전 세계 반도체 및 공산품 생산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한 만큼, 하반기 랠리의 최대 변수는 '공급망 안정화'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