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만날 시간은 있고?" 젠슨 황, 미 상원 청문회 거부하고 본사 역초대

"시진핑 만날 시간은 있고?" 젠슨 황, 미 상원 청문회 거부하고 본사 역초대

"시진핑 만날 시간은 있고?" 젠슨 황, 미 상원 청문회 거부하고 본사 역초대

"워싱턴 안 간다" 청문회 거절하고 본사로 오라는 젠슨 황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상원 청문회의 출석 요청을 전격 거절해 워싱턴 정가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황 CEO는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보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출석 요구에 대해 "출석이 어렵다"는 공식 서한을 보내며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황 CEO는 청문회장에 서는 대신, 워런 의원을 비롯한 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달라고 역제안을 던졌습니다. 본사로 온다면 미국의 AI 생태계 발전과 기술 리더십 지원 방안에 대해 얼마든지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청문회는 미국의 패권 증진과 AI 혁신을 주제로 엔비디아의 중국 사업 및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었습니다.

의회의 거센 반발… "억만장자 만찬·중국 방문 시간은 있으면서"

황 CEO의 이 같은 배짱 행보에 청문회를 주도한 워런 의원은 즉각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워런 의원은 "미국 국민은 공개 청문회에서 직접 답변을 들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하며, 황 CEO가 마러라고의 초고가 만찬에 참석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해 지구 반 바퀴를 날아갈 시간은 있으면서 정작 미국 의회의 정당한 질문에 답할 시간은 없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동안 황 CEO는 미국 정부를 향해 "중국 시장에도 경쟁력 있는 칩을 제공해야 한다"며 수출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는데, 워런 의원은 이것이 중국의 군사력을 키우고 미국의 기술 패권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황 CEO는 서한을 통해 엔비디아가 최초의 AI 슈퍼컴퓨터를 미국 연구자들에게 납품한 이래 미국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헌신해 왔다며 항변했으나, 중국 사업을 둘러싼 미 의회와 엔비디아 간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