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루빈' HBM4 수급 차질?… 월가 "생산 줄어도 펀더멘털 이상 無"

엔비디아 '루빈' HBM4 수급 차질?… 월가 "생산 줄어도 펀더멘털 이상 無"

엔비디아 '루빈' HBM4 수급 차질?… 월가 "생산 줄어도 펀더멘털 이상 無"

차세대 AI 칩 '루빈', HBM4 수급 지연에 생산 목표 축소 우려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인 '루빈(Rubin)'의 생산 계획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월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키뱅크의 애널리스트 존 빈은 최근 분석 노트를 통해, 엔비디아가 올해 루빈 GPU(그래픽처리장치)의 생산 목표를 기존 200만 개에서 150만 개로 하향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생산 축소 우려의 핵심 원인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HBM4'의 수급 차질입니다. 루빈 칩부터 본격적으로 탑재되는 HBM4의 주요 공급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제품 품질 인증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지연을 겪으면서, 엔비디아의 전체 칩 생산 스케줄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낙관적… 압도적 성능의 '베라 루빈'

이러한 외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측은 여전히 '완전 생산'을 자신하며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올 하반기에 루빈 GPU와 베라 CPU(중앙처리장치)를 탑재한 초고성능 '베라 루빈 AI 서버'가 예정대로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꾸준히 강조해 왔습니다.

실제로 출시를 앞둔 베라 루빈 AI 서버는 현존하는 최고 사양인 '블랙웰 울트라'와 비교해도 무려 3.3배나 빠른 연산 속도를 자랑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HBM4 인증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다면, 압도적인 성능 격차를 바탕으로 시장의 AI 인프라 수요를 다시 한번 독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습니다.

"장기 펀더멘털 끄떡없다"… 천문학적 서버 가격이 실적 견인

키뱅크의 존 빈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생산 지연이 엔비디아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에 대한 '비중 확대' 투자 의견과 275달러의 높은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하며, 시장의 과도한 공포를 경계했습니다.

그가 펀더멘털을 확신하는 이유는 베라 루빈 서버의 '천문학적인 몸값' 때문입니다. 베라 루빈 NVL144 모델은 대당 약 320만 달러, 최상위 라인업인 루빈 울트라 NLV576은 대당 880만 달러(약 1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6만 대 이상의 서버 랙 출하가 예상되는 만큼, 일시적인 수급 지연보다는 막대한 마진과 실적 견인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