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훈풍 타고 날았다"… 엔비디아, 꿈의 시총 '5조 달러' 고지 재탈환
반 년 만에 5조 달러 돌파… 반도체 랠리 이끈 '인텔의 힘'
AI 반도체의 절대 제왕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5조 달러'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다시 한번 밟았습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장 대비 4.32% 상승한 208.27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 약 5조 610억 달러를 기록해 반 년 만에 5조 달러 벽을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이번 엔비디아의 상승을 견인한 가장 강력한 촉매제는 놀랍게도 '인텔'이었습니다. 인텔이 AI 데이터센터용 서버 CPU의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은 물론,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2분기 가이던스까지 발표하며 주가가 무려 23.6%나 폭등했습니다. 이 훈풍이 섹터 전반으로 퍼지며 AMD(+13.91%)와 Arm홀딩스(+14.76%) 등 반도체주 전반의 동반 강세를 이끌어냈습니다.
GPU 넘어 CPU까지 섭렵, 멈추지 않는 엔비디아의 무한 확장
시장이 인텔의 호실적을 보며 엔비디아에 더욱 열광한 이유는 바로 엔비디아의 'CPU 사업 확장' 잠재력 때문입니다. 앞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GTC 2026에서 추론형 AI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CPU와 AI 시스템을 공개하며, 2027년까지 AI 칩 시장의 매출 기회가 1조 달러 이상으로 팽창할 것이라는 거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역시 이러한 흐름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서를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형 AI'가 확산되면서, 연산의 병목 현상이 기존 GPU에서 점차 CPU와 메모리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그래픽 칩을 넘어 CPU 영역까지 폭넓게 확장되는 구조 속에서, 시장은 여전히 AI 생태계 전체를 주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엔비디아를 지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