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 향방 가를 '빅 위크': 연준 경제전망부터 엔비디아 GTC까지
이번 주 증시 향방 가를 '빅 위크': 연준 경제전망부터 엔비디아 GTC까지
중동 사태 장기화와 국제 유가 100달러 돌파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이번 주 예정된 굵직한 경제 및 기업 이벤트로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금리 결정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들의 향방이 국내외 증시의 단기 흐름을 좌우할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딜레마에 빠진 연준, 금리 동결 속 '점도표' 변화에 촉각
오는 17~18일(현지 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깊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발표된 물가 지표가 모두 목표치인 2%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반면, 일자리가 감소하고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도는 등 고용 시장 한파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동시에 겹쳤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9.1%로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당장의 금리 결정보다는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SEP) 변화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서 통화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할 전망입니다.
오늘 개막하는 '엔비디아 GTC'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
기업 관점에서는 당장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AI 개발자 컨퍼런스인 '엔비디아 GTC'가 단연 1순위 관심사입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통해 공개될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의 구체적인 스펙과,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추론 전용 칩'에 대한 비전이 시장의 AI 투자 심리를 다시 한번 자극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는 18일에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도 대기 중입니다. 이번 실적을 통해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튼튼한 AI 메모리 수요가 수치로 증명된다면, 최근 과대 낙폭을 겪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투톱에게도 분위기를 반전시킬 강력한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