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오픈AI 대항마 '씽킹 머신스'에 거액 투자… 1GW급 '베라 루빈' 인프라 지원
엔비디아, 오픈AI 대항마 '씽킹 머신스'에 거액 투자… 1GW급 '베라 루빈' 인프라 지원
오픈AI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씽킹 머신스 랩(Thinking Machines Lab)'에 엔비디아가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붓습니다. 엔비디아는 이 회사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는 동시에, 자사의 차세대 AI 칩을 공급하는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씽킹 머신스는 오픈AI 출신 핵심 인력 수십 명을 흡수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인 기업입니다. 지난 10월 거대언어모델(LLM)을 사용자 입맛에 맞게 미세 조정(파인튜닝)할 수 있는 서비스 '씽커(Thinker)'를 출시했으며, 최근 기업 가치가 무려 500억 달러(약 74조 원)로 평가받을 만큼 시장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차세대 칩 '베라 루빈'과 원전 1기 맞먹는 1GW 컴퓨팅 파워
이번 계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씽킹 머신스가 내년 초부터 도입할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Vera Rubin)'의 엄청난 규모입니다. 양사는 이 인프라가 최소 1기가와트(GW)에 달하는 압도적인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1GW는 일반적인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으며,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에너지입니다. 이 거대한 컴퓨팅 파워를 온전히 AI 모델 학습과 실행에 쏟아부어, 기존 AI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씽킹 머신스의 야심 찬 계획입니다.
'든든한 우군' 젠슨 황, 제기되는 순환 출자 논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미라 무라티와 씽킹 머신스는 AI의 최첨단을 이끌어갈 세계적 수준의 팀"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무라티 역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통제할 수 있는 AI를 구축하고 인간의 잠재력을 키우는 데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다만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풍부한 현금을 앞세워 AI 생태계를 키우는 것은 좋지만, 결국 자사의 칩을 대량으로 구매할 고객사에게 지분을 투자하는 이른바 '순환 출자' 방식이 아니냐는 비판입니다. 엔비디아가 이러한 논란을 불식시키고 오픈AI의 강력한 대항마를 성공적으로 키워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