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에이전트 특화 '네모트론3 슈퍼' 공개… 네비우스에 2.9조 원 베팅

엔비디아, 에이전트 특화 '네모트론3 슈퍼' 공개… 네비우스에 2.9조 원 베팅

엔비디아, 에이전트 특화 '네모트론3 슈퍼' 공개… 네비우스에 2.9조 원 베팅

엔비디아, 에이전트 특화 '네모트론3 슈퍼' 공개… 네비우스에 2.9조 원 베팅

세계 최대 AI 칩 개발사 엔비디아가 단순한 챗봇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에 특화된 개방형 모델 '네모트론3 슈퍼'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네덜란드의 AI 클라우드 기업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며 다가올 에이전트 AI 시대의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AI 에이전트 최적화, 1,200억 파라미터 '네모트론3 슈퍼'

총 1,200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갖춘 네모트론3 슈퍼는 인간의 개입 없이 여러 단계의 추론과 외부 도구 호출을 반복하는 복잡한 작업을 저비용 고효율로 수행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AI 에이전트는 일반 챗봇보다 데이터 처리량이 최대 15배나 많아 자원 소모가 극심하지만, 필요할 때만 최소 120억 개의 매개변수를 활성화하는 '혼합전문가(MoE)' 구조를 도입해 비용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했습니다.

또한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용량을 크게 늘려 이전 작업 지시를 잊거나 엉뚱한 행동을 하는 오류를 대폭 줄였습니다. 엔비디아의 설명에 따르면, 이 모델은 동급 최고의 정확도를 자랑하며 최신 '블랙웰' 칩에서 구동할 경우 이전 세대인 '호퍼' 대비 추론 속도가 최대 4배나 빠르다고 합니다.

개방형 모델 무료 배포로 노리는 강력한 '록인(Lock-in)' 효과

엔비디아가 칩 개발에 그치지 않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 AI 모델까지 직접 만들어 무료로 푸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성능이 뛰어난 개방형 모델을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 가장 완벽하게 최적화하여 배포함으로써, 고객들이 다른 경쟁사의 AI 칩으로 넘어가지 못하게 묶어두는 강력한 '록인(Lock-in)' 효과를 노리는 것입니다.

젠슨 황 CEO 역시 "개방형 모델이 국가 단위 첨단 AI 경쟁에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생태계 장악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습니다. 하드웨어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표준까지 선점하겠다는 엔비디아의 치밀한 1등 굳히기 전략이 이번 네모트론3 슈퍼 공개를 통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입니다.

AI 클라우드 '네비우스'에 2.9조 원 쾌척… 가열되는 순환 거래 논란

엔비디아는 신규 모델 발표와 함께 네덜란드의 AI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Nebius)'에 무려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를 투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발표했습니다. 양사는 차세대 칩 조기 도입을 위해 협력하며, 네비우스는 2030년까지 5GW(기가와트) 이상의 거대한 엔비디아 전용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 소식에 네비우스 주가는 장중 13% 이상 폭등하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에이전트 AI가 엄청난 연산 수요를 이끌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코어위브, 엔스케일에 이어 자사 칩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고객사들에게 막대한 자금을 연달아 지원하면서, 실적을 부풀리기 위한 이른바 '순환 거래'가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 섞인 시선도 여전히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