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실적인데 왜 빠져?” 엔비디아 5.5% 급락 쇼크, 시장이 던진 3가지 의문
끝을 모르는 월가의 눈높이… "어지간해선 감동이 없다"
가장 큰 원인은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이미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아져 있다는 점입니다. 엔비디아는 월가의 예상치인 662억 달러를 훌쩍 넘긴 681억 3,000만 달러의 4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 몇 년간 보여준 폭발적인 성장세에 길들여진 시장을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금융분석가들은 "회사의 규모와 성장 속도를 고려할 때 현재 투자자들의 기준이 너무 높아졌다"며, 이제는 단순히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만으로는 월가를 감동시키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른바 '실적 피크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매도세로 이어진 셈입니다.
빅테크의 'AI 투자 출혈' 우려와 추론 시장 지배력 의문
두 번째 이유는 주요 고객사인 아마존,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재무 부담 우려입니다. 이들이 회사채까지 발행하며 천문학적인 AI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데, 만약 현금 흐름이 나빠져 투자를 줄이게 되면 결국 엔비디아의 고속 성장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고개를 들었습니다.여기에 AI 모델의 중심이 '학습(훈련)'에서 '추론' 단계로 넘어가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엔비디아가 지금과 같은 압도적인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습니다. 최근 보류설이 돌았던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 건도 이러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젠슨 황의 정면 돌파 "컴퓨팅이 곧 매출, 투자는 계속된다"
시장의 쏟아지는 우려에 대해 젠슨 황 CEO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빅테크들의 현금 흐름 우려에 대해 "새로운 AI 세계에서 컴퓨팅 인프라는 곧 매출을 의미한다"며 오히려 현금 흐름이 좋아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재 깔려 있는 3,000억~4,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도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또한 지연 논란이 일었던 오픈AI와의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력에 매우 기뻐하고 있으며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월가의 분석가들 역시 단기적인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엔비디아의 중장기적인 성장에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