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수출 규제 돌파 전략과 중동·중국 이중 드라이브…반도체주 전반 랠리 견인

엔비디아, 수출 규제 돌파 전략과 중동·중국 이중 드라이브…반도체주 전반 랠리 견인

엔비디아, 수출 규제 돌파 전략과 중동·중국 이중 드라이브…반도체주 전반 랠리 견인

글로벌 반도체 시장, 일제히 반등…그 중심에는 '엔비디아'

5월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반도체 섹터의 강한 랠리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무려 3.52% 급등하며 4,397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반등의 중심에는 단연 엔비디아(NVDA) 가 있습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2.59% 상승, 시가총액은 2조7,940억 달러로 확대되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상승은 단순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중국과 중동이라는 두 전략적 시장을 중심으로 한 이중 드라이브 전략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끌어냈습니다.


중국 시장 맞춤형 AI 칩 전략…규제 준수 속 기민한 대응

최근 The Information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 기술 대기업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의 수출 규제를 준수하는 방식으로 AI 칩 설계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트댄스, 알리바바(9988), 텐센트 등 중국 주요 고객사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으며, CEO 젠슨 황은 최근 베이징을 직접 방문해 이러한 계획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AI 칩 수출 규제를 확대하고 있으며, 최신 제품인 H20 칩도 제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로 인해 4월 말 분기에는 55억 달러 규모의 상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엔비디아는 빠른 대응과 구조적 전환으로 투자자 불안을 잠재우고 있습니다.


중동 수출 완화 기대감…UAE 순방이 변수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동 순방UAE에 대한 엔비디아 AI 칩 수출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에는 또 다른 상승 동력이 추가되었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중동 수출 칩이 중국으로 재수출될 위험 때문에 규제를 시행 중이지만, 지정학적 전략 변화에 따라 규제가 일부 해제될 수 있다는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반도체주도 함께 랠리…TSMC 3.80%, AMD 2.22% 상승

엔비디아의 상승은 단순히 회사 단독의 성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주요 경쟁 업체들도 함께 주가가 상승하며 반도체 섹터 전반이 탄력을 받았습니다.

  • TSMC: +3.80%

  • 퀄컴(QCOM): +3.40%

  • 인텔(INTC): +3.20%

  • 브로드컴(AVGO): +3.20%

  • AMD: +2.22%

이처럼 전방위적 반도체주 상승은 단기적 반등이라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수요 회복 기대감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기반한 구조적 상승으로 분석됩니다.


규제 속 기회, 엔비디아의 전략적 대응은 지금도 진화 중

AI 반도체 산업의 리더인 엔비디아는 단순한 기술 기업을 넘어 지정학과 글로벌 공급망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전방위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중동이라는 복잡한 규제 환경 속에서도 빠르고 유연한 설계 변경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시장 신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반도체 시장 전반의 긍정적 흐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