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맞춤 AI칩 출시 앞둔 엔비디아, 주가 3.2% 급등…1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기대감 고조

中 맞춤 AI칩 출시 앞둔 엔비디아, 주가 3.2% 급등…1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기대감 고조

中 맞춤 AI칩 출시 앞둔 엔비디아, 주가 3.2% 급등…1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기대감 고조

中 공략 재개 신호? 엔비디아, 맞춤형 AI칩으로 반등 모멘텀 확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다시 한 번 중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미 정부의 수출 제한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중국 전용 AI칩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5월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21% 급등해 135.5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은 3조3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번에 준비 중인 AI칩은 기존 중국용 H20보다 가격을 크게 낮춘 6,500~8,000달러 수준으로, 6월 중 양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고급 패키징 공정은 생략하되, 미국 수출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전략적 제품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과거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한 핵심 시장이었지만, 미국 정부의 제재 이후 시장 점유율이 95%에서 약 50%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번 신규 칩 출시는 실적 회복과 시장 지위 재확보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주요 반도체주 일제히 상승…섹터 랠리 본격화

엔비디아의 상승세는 경쟁사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을 주었습니다. AMD는 3.85%, 마이크론(MU)은 3.22%, 브로드컴(AVGO)은 3.03%, 인텔(INTC)은 2.49%, TSMC는 2.97% 상승하며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8% 급등한 4861.09포인트를 기록하며 다시 랠리 흐름에 진입하는 모습입니다. AI 수요 확대, 서버 메모리 수요 회복, 그리고 중국향 제품 개발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1분기 실적 발표 하루 전…시장 기대치 ↑

특히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발표(현지시간 28일, 한국시간 29일 오전 6시 예정)를 하루 앞두고 주가가 상승한 점은 시장의 실적 기대감을 방증합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매출 및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현재 반도체 업종 전반이 AI 서버,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엔비디아는 그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전망: 중국과의 균형 전략이 실적 향방 가를 듯

중국 시장은 여전히 리스크와 기회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미국 정부의 제재 강화 우려가 상존하지만, 동시에 중국 내 AI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 중입니다. 엔비디아가 이번에 내놓을 맞춤형 칩이 이 두 가지 리스크를 잘 관리할 수 있다면, 중장기적으로 매출 회복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지배력도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가 그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투자자라면 주가 단기 반등보다는 향후 분기 전망과 중국향 수출 전략의 구체화 여부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