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C 2025 앞둔 엔비디아, 주가 하락 배경과 시장 반응

 

GTC 2025 앞둔 엔비디아, 주가 하락 배경과 시장 반응

GTC 2025 앞두고 엔비디아 주가 하락,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

엔비디아(NVIDIA)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 2025를 하루 앞두고, 엔비디아 주가가 1.76% 하락하며 119.53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젠슨 황 CEO가 기조연설에서 발표할 내용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주가는 기대감이 선반영된 이후 차익 실현과 신중론이 확산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의 배경

GTC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AI의 우드스톡'이라 불릴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진다. 지난해 GTC에서 젠슨 황은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를 발표하며 AI 가속칩 시장을 선도했다. 이번에도 AI 관련 획기적인 발표가 예상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뉴욕증시에서는 혼조세를 보인 미국 경제 지표와 연준의 FOMC 회의(3월 19일) 를 앞둔 관망세가 이어지며, 기술주 전반에 대한 변동성이 커졌다. 소비 지표가 엇갈린 결과를 보였고,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도 경기 침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반도체 시장 내 경쟁과 AI 모멘텀

특히, 같은 날 인텔(INTC)의 주가가 6.82%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인텔이 2026년 1분기부터 1.8나노 공정 기반 CPU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이는 AI 가속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가 점점 위협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엔비디아의 핵심 고객 중 하나인 클라우드 기업들이 자체 AI 칩 개발을 강화하면서, 엔비디아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구글 TPU, 아마존의 Trainium 및 Inferentia,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AI 칩 등이 이에 해당한다.

GTC 2025, 엔비디아의 돌파구 될까?

젠슨 황 CEO는 한국시간 3월 19일 새벽 2시 기조연설을 통해 엔비디아의 새로운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AI 산업의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차세대 AI 칩과 데이터센터 솔루션,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관련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GTC에서 발표되는 내용이 단기적으로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엔비디아가 AI 및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경쟁력을 재확인시킨다면, 다시 강한 반등을 보일 수도 있다.

결론

현재 엔비디아 주가의 조정은 GTC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이자, 시장의 신중론이 반영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GTC에서 발표될 AI 및 반도체 신기술이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젠슨 황의 발표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며 향후 투자 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