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8억 달러 투자 이어 추가 베팅 논의… '인력·기술 흡수' 우회로 검토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유망 AI 스타트업 '리플렉션 AI(Reflection AI)'에 대한 추가 투자 및 인수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리플렉션 AI와의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며, 전체 지분을 완전히 사들이는 정규 합병 외에도 핵심 연구 인력을 직접 채용하고 원천 기술의 라이선스(사용권)를 확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래 구조는 최근 각국 규제 당국의 깐깐한 반독점 기업결합 심사를 우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리플렉션 AI에 8억 달러(약 1조 750억 원)를 집행한 핵심 주주인 만큼, 라이선스 계약과 인력 흡수 방식을 활용할 경우 장기간 소요되는 규제 심사 부담을 덜면서도 회사의 핵심 자산을 신속하게 자사 생태계로 편입시킬 수 있습니다.
딥마인드 출신이 설립한 코딩 자동화 강자… 오픈웨이트 모델 '빔'으로 경쟁력 입증
리플렉션 AI는 2024년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 2명이 공동 창업한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과 코딩 과정을 자동화하는 차세대 AI 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첫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형) 인공지능 모델인 '빔(Beam)'을 전격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중국 딥시크(DeepSeek)나 키미(Kimi) 등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 진영과의 정면 승부에 나선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리플렉션 AI의 기술과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는 것은 단순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소프트웨어 및 코딩 에이전트 인프라까지 플랫폼 지배력을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진행된 스타트업 거래들처럼 반독점 회피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생성형 AI 코딩 생태계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엔비디아의 공격적인 포섭 행보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