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에너지 데이터센터 20년 임차 지원… "오픈AI에서만 850조 매출 기대"
세계 1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핵심 파트너인 오픈AI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무려 1천억 달러(약 150조 원)가 넘는 역대급 금융 보증을 제공하며 AI 생태계 장악력을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엔비디아는 오픈AI가 미국 오하이오주 피크카운티에 건설되는 데이터센터를 20년간 장기 임차하는 데 필요한 비용 중 최대 1,050억 달러에 대한 보증 계약을 전격 체결했습니다. 이와 함께 해당 인프라를 직접 건설하고 소유하게 될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 'SB에너지'에도 15억 달러(약 2조 1,000억 원)를 별도로 투자하며 핵심 주주로 합류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산업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엔비디아는 전체 사업의 절반에 해당하는 1단계 사업에 우선 보증을 서고 향후 잔여분에 대한 추가 옵션을 보유하게 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대 데이터센터를 통해 무려 150만 개의 자사 GPU가 가동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오픈AI 한 곳에서만 6,000억 달러(약 850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누적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폭발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계속되는 '순환 금융' 우려 일축… 2032년 완공 및 지역 경제 상생 청사진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실리콘밸리와 월가 일각에서는 앞서 불거졌던 디지털 인프라 기업 헛8(Hut8)이나 대형 금융사들과의 펀드 조성 때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순환 금융' 리스크를 지적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보증을 서서 외부 자금을 조달하게 돕고, 이 돈으로 오픈AI가 결국 엔비디아의 AI 칩을 대량 구매해 실적을 팽창시키는 꼬리 물기식 구조라는 비판입니다. 그러나 젠슨 황 CEO는 "오픈AI가 임대료를 정상 납부하고 인프라가 가동되면 잔여 위험은 즉각 감소한다"며, 이는 확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장기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철저한 '공급망 관리' 전략일 뿐이라며 논란을 정면으로 일축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오는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거대 기지가 질병 치료제 개발 등 인류가 상상만 해온 과제들을 현실로 만드는 압도적인 연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초대형 전력 및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건설 일자리 3만 5,000개와 영구 운영 일자리 2,500개를 창출해 낙후된 애팔래치아 지역 경제를 재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더해 SB에너지와 공동으로 약 1,130억 원 규모의 지역 상생 펀드를 조성하고 지역 학생들에게 AI 이용권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인프라 민심 달래기에도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