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엔비디아 신기술에 화들짝 놀란 '삼전·닉스'?… "메모리 투자 논리 훼손 없다"

구글·엔비디아 신기술에 화들짝 놀란 '삼전·닉스'?… "메모리 투자 논리 훼손 없다"

구글·엔비디아 신기술에 화들짝 놀란 '삼전·닉스'?… "메모리 투자 논리 훼손 없다"

주가 끌어내린 'KV 캐시 압축'… 알고 보니 "새로운 기술 아냐"

어제(2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배경에는 구글의 '터보 퀀트(Turbo Quant)'와 엔비디아의 'KVTC'라는 낯선 신기술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 기술들은 AI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를 최대 20배까지 압축하는 이른바 'KV 캐시 압축' 기술입니다.

하지만 흥국증권은 이 기술들이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혁명적인 개념이 전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미 작년에 논문으로 공개되었던 기술들이며, 다음 달 열리는 AI 학회(ICLR 2026) 채택을 계기로 뒤늦게 다시 조명을 받았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기존 판도를 뒤집을 만큼 압도적인 기술이었다면 진작에 AI 업계의 판도를 바꿨을 것이라며,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수급 분산에 따른 '일시적 조정', 메모리 장기 호황은 "이상 무"

결국 최근 메모리 업종의 거센 주가 조정은 펀더멘털(기초 체력)의 훼손 때문이 아니라, 시장의 관심이 일시적으로 분산된 탓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추론 칩(그록3) 발표나 테슬라, Arm 등 비메모리 진영에서 굵직한 이슈들이 연달아 터져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시선과 수급이 잠시 그쪽으로 쏠렸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들은 여전히 꽉 막힌 메모리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3~5년 단위의 장기 공급 계약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AI 하드웨어 업종 내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가장 높은 수익성을 내면서도 주가 밸류에이션은 가장 저평가되어 있다며, 실적 추정치 상향과 함께 우상향 추세는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