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퀀트 충격'에 휘청이는 엔비디아… 시총 4조 달러 '턱걸이' 위기
반도체 투심 얼린 '터보퀀트', 대장주 엔비디아도 덮쳤다
월가를 휩쓸고 있는 이른바 '터보퀀트 충격'의 여파가 결국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발목까지 잡았습니다. 3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0% 하락한 165.17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이날 엔비디아 자체에는 이렇다 할 특별한 개별 악재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데이터 압축 신기술인 '터보퀀트' 발표 이후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락하는 등 섹터 전반에 걸친 매도세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심리 위축이 엔비디아의 주가까지 고스란히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꿈의 '5조 달러'에서 4조 달러 붕괴 위기… 장기 수익률은 여전히 탄탄
이번 하락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조 140억 달러로 쪼그라들며, 어느새 시총 4조 달러 붕괴를 코앞에 둔 아슬아슬한 상황에 몰렸습니다. 불과 얼마 전 세계 기업 역사상 최초로 시총 5조 달러의 고지를 밟으며 '엔비디아 천하'를 호령했던 화려한 과거를 떠올려보면, 최근의 낙폭이 시장에 주는 충격은 꽤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이날의 하락을 포함해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 들어 누적으로 약 11% 하락하며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야를 넓혀 지난 1년간의 장기 흐름을 살펴보면 여전히 50%나 급등해 있는 상태인 만큼, 현재의 조정을 펀더멘털의 붕괴라기보다는 가파른 상승 후 거쳐가는 거친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