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오픈AI 내홍 심화와 '클로드'가 불러온 SW 쇼크

엔비디아·오픈AI 내홍 심화와 '클로드'가 불러온 SW 쇼크
뉴욕 증시가 인공지능(AI) 업계의 내부 갈등과 기술적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와 오픈AI의 관계 균열이 가시화되고, 앤트로픽이 선보인 새로운 AI 도구가 기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입지를 위협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나 떨어졌습니다.
엔비디아-오픈AI 동맹 균열…투자 동결 및 칩 성능 불만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2.84% 하락하며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월가 AI 열풍의 주역이었던 오픈AI와의 갈등설이 주가에 치명타를 입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엔비디아 칩의 '추론' 성능에 불만을 품고 대안을 찾고 있으며, 엔비디아 역시 오픈AI에 약속했던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사실상 동결하거나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젠슨 황 CEO가 직접 "불화는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투자 규모 축소를 암시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앤트로픽 '클로드 코워크' 발표…SW 업계 '대체 우려'에 폭락
이날 증시 하락의 또 다른 도화선은 앤트로픽이 공개한 AI 도구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였습니다. AI가 단순히 보조 역할을 넘어 코딩, 법무, 데이터 분석 등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을 직접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졌습니다. 이로 인해 세일즈포스(-6.85%), 어도비(-7.31%), 인튜이트(-10.89%) 등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AI가 기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모델의 수익 구조를 파괴하는 '중개자 배제 현상'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술주 약세 속 월마트 '사상 첫 시총 1조 달러' 돌파
전반적인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월마트는 2.94%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 기업 중 11번째 기록이자 유통업체로서는 최초입니다. 월마트는 최근 AI를 물류 및 공급망 자동화에 적극 도입하며 '새로운 AI 거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반면 반도체주인 마이크론은 기술주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4.18% 하락했으며, 실적 발표를 앞둔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경계 심리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