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는 엔비디아의 집: 1.8조 원 투입해 실리콘밸리급 '대만 신사옥' 짓는다
타이베이는 엔비디아의 집: 1.8조 원 투입해 실리콘밸리급 '대만 신사옥' 짓는다
엔비디아가 대만 타이베이에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 버금가는 규모의 해외지사 본부를 건설합니다. 젠슨 황 CEO가 공언했던 '대만 신사옥' 계획이 부지 계약 체결과 함께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습니다.
싱가포르·홍콩 제치고 타이베이 낙점…6월 착공 예정
타이베이시는 엔비디아와 베이터우·스린 과학단지 내 건설 부지에 대한 지상권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계약 금액은 약 5,613억 원(122억 대만달러)이며, 기본 50년에 20년 연장이 가능한 조건입니다. 당초 엔비디아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을 후보지로 고려했으나, 타이베이시의 적극적인 구애와 대만 반도체 생태계와의 밀접한 협력을 위해 최종적으로 타이베이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사옥은 이르면 올해 6월 착공될 예정입니다.
1.8조 원 투자와 1만 개 일자리 창출의 경제 효과
이번 신사옥 건설에는 총 400억 대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8,000억 원이라는 거액이 투입됩니다. 대만 현지 언론은 사옥 건설 단계부터 향후 운영 단계까지 총 1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무 공간 확장을 넘어, 대만을 엔비디아의 글로벌 R&D 및 운영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TSMC와의 '밀착 공조' 강화…자율주행·AI 허브 노린다
젠슨 황 CEO는 이미 지난해 "타이베이에 실리콘밸리 본사 규모의 본부를 짓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신사옥 건립을 통해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파트너인 TSMC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는 것은 물론, 최근 발표한 자율주행 모델 '알파마요' 연합 등 차세대 AI 기술 개발을 위한 아시아 허브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장완안 타이베이시장이 "타이베이는 엔비디아의 집"이라고 화답한 만큼, 대만과 엔비디아의 '밀월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