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4도 양보 없다…엔비디아 물량 3분의 2 확보 전망
엔비디아 HBM4 물량 대거 확보한 SK하이닉스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4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 물량의 약 3분의 2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AI 플랫폼 ‘베라 루빈’ 등에 적용할 HBM4 중 상당 물량을 SK하이닉스에 배정했으며, 일부에서는 점유율이 70%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기존 예상치였던 50%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검증된 양산 능력과 파트너십이 만든 격차
SK하이닉스의 강세 배경에는 엔비디아와 오랜 기간 구축해온 HBM 파트너십과 대규모 양산 과정에서 입증된 높은 수율이 자리 잡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부터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유상 샘플을 공급해 왔으며, 최종 검증 단계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HBM 시장이 기술 경쟁을 넘어 ‘안정적 공급 능력’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삼성전자 반격과 HBM4 시장 판도 변화
한편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HBM4를 엔비디아에 납품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AMD의 HBM4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1c D램 공정과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동시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는 JEDEC 표준을 넘어 최대 11Gbps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 수성과 삼성전자의 기술 반격이 향후 HBM4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마무리
HBM4 양산을 기점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물량 확보를 통해 6세대 HBM 시장에서도 선두 자리를 굳히려 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판도 변화를 노리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 속에서 HBM4를 둘러싼 양사의 경쟁은 올해 반도체 업계 최대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