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압박에 ‘셀 아메리카’ 공포 재점화…美 주식·채권·달러 동반 약세

트럼프 관세 압박에 ‘셀 아메리카’ 공포 재점화…美 주식·채권·달러 동반 약세

트럼프 관세 압박에 ‘셀 아메리카’ 공포 재점화…美 주식·채권·달러 동반 약세

관세 경고에 글로벌 자금 ‘미국 탈출’ 우려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외 관세 압박이 다시 거세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공포가 재점화됐다. 관세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자 투자자들은 미국 자산 전반에 대한 위험 회피에 나섰고, 주식·채권·달러가 동시에 약세를 보이는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미 증시 급락…S&P500 연초 상승분 전부 반납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76% 급락했고, S&P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2%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연초 이후 이어온 사상 최고치 랠리를 마감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도 20선을 돌파하며 투자 심리 위축을 그대로 드러냈다.

관세 압박 수위 높이는 트럼프…정치 리스크 부각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문제를 둘러싸고 유럽 국가들에 10%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최대 200%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유럽 간 통상 갈등 재점화를 우려하게 만들며 금융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키웠다.

기술주 직격탄…엔비디아·테슬라 등 대형주 동반 하락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고, 대형 기술주가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4% 이상 하락했으며, 애플·아마존·알파벳 등 주요 빅테크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고평가 부담에 정치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미 국채 금리 급등·달러 약세…금값은 사상 최고치

채권시장에서는 매도세가 이어지며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일본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글로벌 채권시장 불안도 미 국채 금리 상승을 자극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달러인덱스는 0.8% 하락하며 약세를 보인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금 선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마침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은 단순한 통상 이슈를 넘어 미국 자산 전반에 대한 신뢰를 흔들고 있다. 주식·채권·달러가 동시에 약세를 보인 이번 흐름은 ‘셀 아메리카’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관세 정책의 실제 집행 여부와 강도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한층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