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美 기술의 한계와 中 리스크 사이…AI 반도체 외교의 최전선에 서다

젠슨 황, 美 기술의 한계와 中 리스크 사이…AI 반도체 외교의 최전선에 서다

젠슨 황, 美 기술의 한계와 中 리스크 사이…AI 반도체 외교의 최전선에 서다

젠슨 황의 경고, "중국군은 미국 반도체 기술 의존하지 않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일부 정치권이 제기한 "중국군이 미국의 반도체 기술로 군사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그는 단호하게 “중국군은 언제든 차단될 수 있는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없다”며, 중국의 독자적인 컴퓨팅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자국 기술 개발 가속화를 우려하는 목소리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젠슨 황은 "제한은 오히려 그들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AI 시장과의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

황 CEO는 인터뷰에서 “세계 AI 개발자 중 절반이 중국에 있다”며,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선 중국과의 접점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AI 생태계는 미국만으로 완성될 수 없으며, 기술이 정치보다 앞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 발언은 미-중 사이에서 점점 더 첨예해지는 기술 규제의 현실과, 그로 인한 시장 손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와의 만남, 엔비디아의 입장 변화 예고?

흥미롭게도 황 CEO는 중국 방문 하루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엔비디아가 4조 달러 시가총액을 돌파한 직후, 그리고 중국 시장을 겨냥한 H20 칩 판매 중단 사태의 핵심 당사자로서, 이번 회동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 이후 H20 칩을 포함한 고성능 AI 반도체에 대한 수출을 전면 제한한 상태인데요.
엔비디아는 이 조치로 인해 2분기에만 80억 달러 규모의 매출 손실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딥시크 사례, 수출규제의 구멍 드러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 AI 기업인 딥시크(DeepSeek)는 엔비디아의 H100 칩을 수출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량 확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사례는 규제의 실효성과 글로벌 공급망의 다층 구조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황 CEO는 "수출 규제가 미국 산업의 발목을 잡는다면, 기술 리더십도 위협받을 수 있다"며 우회적으로 정책 수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9월 출시될 ‘중국 전용 AI칩’, 새로운 전환점 될까?

엔비디아는 9월에 중국 시장 전용으로 설계한 AI 칩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규제 프레임 안에서 허용되는 스펙으로 조정된 제품이지만,
그 자체로 중국과의 기술적 연결을 유지하려는 황 CEO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마무리

젠슨 황은 이번 발언과 회동을 통해 단순한 기업 CEO가 아닌, 글로벌 테크 외교의 중심 인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가 추구하는 기술과 안보 사이의 균형은 단순한 수출 실적 그 이상을 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베이징 기자회견중국 전용 AI 칩 출시는, 향후 엔비디아의 글로벌 전략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