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칩, 10억 달러 규모로 중국 밀반입…수출 통제 무력화의 실체는?

엔비디아 AI 칩, 10억 달러 규모로 중국 밀반입…수출 통제 무력화의 실체는?

엔비디아 AI 칩, 10억 달러 규모로 중국 밀반입…수출 통제 무력화의 실체는?

엔비디아 AI칩, 美 규제 뚫고 중국 밀반입…10억 달러 규모의 그림자 시장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들이 미국의 수출 통제를 무력화하고 최소 10억 달러 규모로 중국에 밀반입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한 이 내용은, 단순한 밀수 사건을 넘어 글로벌 AI 공급망과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의 민낯을 보여줍니다.


밀반입된 칩, 어디서 어떻게 흘러갔나?

미국 정부는 고성능 AI 칩의 군사적 전용 우려로 인해, 엔비디아의 대표 칩인 H100, H200, B200에 대한 수출을 엄격히 금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3개월간 중국의 주요 유통업체들이 이를 비공식 루트를 통해 입수해, 자국 AI 기업에 납품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거래는 광둥, 저장, 안후이 등지에서 이뤄졌으며, 암시장에서 칩의 가격은 공식 유통가를 훌쩍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는 중국 내 AI 기술 경쟁 심화와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때문입니다.


엔비디아의 입장: “비효율적이고, 지원 불가”

엔비디아는 공식 성명을 통해 “밀반입 칩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구축은 기술적으로도 재정적으로도 매우 비효율적”이라며, 공식 경로 외 제품에 대해서는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는 기술적 안정성과 유지보수의 측면에서 밀반입 칩 사용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동남아, 중국의 우회 수입 경로로 부상

중국 기업들은 제한된 칩 확보를 위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를 우회 경로로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 상무부는 이들 국가에 대해 추가적인 수출 통제를 검토 중입니다.
실제로 태국은 오는 9월 새로운 수출 규제 대상국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행보…규제 완화와 AI 칩 판매 재개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일부 해제했습니다.
그에 따라 엔비디아는 H20 칩을 중국 시장에 다시 판매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기술 외교의 복잡한 균형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무역 협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상호 관세 인하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30~50% 수준의 고율 관세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긴장은 여전합니다.


기술 패권 전쟁, 그리고 반도체의 지정학

이번 사건은 단순한 무역 문제가 아닙니다.
AI 칩은 군사, 정보전, 산업 기술력에서 핵심이 되는 전략 자산이며, 중국의 밀반입은 이 기술 패권을 둘러싼 무력 대결의 일부입니다.

향후 미국의 수출 통제 강화와 함께, 비공식 공급망에 대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