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미국과의 칩 격차 인정…AI 클러스터로 돌파 시도

화웨이, 미국과의 칩 격차 인정…AI 클러스터로 돌파 시도

화웨이, 미국과의 칩 격차 인정…AI 클러스터로 돌파 시도

화웨이, 한 세대 늦은 칩 성능…AI 클러스터로 해법 찾는다

중국 IT 기업 화웨이가 자사 칩이 미국 기술보다 한 세대 뒤처졌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기술 추격이 아닌 창의적인 접근법으로 격차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하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CEO 런정페이는 최근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단일 칩의 한계를 인정한다”고 밝혔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클러스터 컴퓨팅, 복합 칩 설계, 고급 수학 활용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화웨이는 단순한 성능 복제보다는 병렬처리와 알고리즘 최적화로 대응하고 있다”며 기술적 자립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AI 칩 어센드 시리즈, ‘탈엔비디아’의 신호탄?

현재 화웨이는 자사의 어센드(Ascend) 시리즈 AI 칩을 앞세워 중국 내 AI 칩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런정페이는 “미국이 주장하는 화웨이의 기술력 저평가는 과장됐다”고 말하며, 국내 AI 생태계 구축의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스펙 따라잡기보다, 중국 내부 수요를 충족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 250억 달러 R&D 투자…화웨이의 반격은 시작됐다

화웨이는 연간 1,800억 위안(약 250억 달러)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AI 반도체뿐만 아니라 통신, 스마트폰, 서버 시장 전반에 걸쳐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그동안 미국의 수출 제한은 화웨이에게 큰 제약이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국산화 동력으로 전환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엔비디아·AMD, 미중 무역 기대감에 주가 반응

한편, 미국과 중국이 런던에서 무역 및 기술 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은 반도체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엔비디아(NVDA)는 이날 0.64% 상승했으며,

  • AMD4.77% 급등하며 121.7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또한 월가의 투자은행 시티그룹이 AMD의 목표 주가를 120달러로 상향한 것도 상승세에 기여했습니다.


AI 반도체 시장, 2025년 하반기에도 '격돌' 예고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은 단순한 기술 싸움을 넘어 국가전략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기술 자립 시도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대응이 2025년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투자자들과 기술 전문가들 모두가 이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