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AI 올인, 엔비디아 주가가 반응했다…황 CEO의 중국 발언까지 주목
메타의 'AI 총력전' 선언, 그리고 엔비디아의 반등
2025년 4월 30일(현지시간), 메타(Meta)가 AI 투자 예산을 최대 7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기존 가이던스보다도 70억 달러 이상 확대된 수치로,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경쟁의 본격화’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 발표 직후, 엔비디아(NVDA) 주가는 정규장에서 0.09% 하락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3.71% 급등하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같은 시각, 메타 역시 시간외에서 4.34% 상승했습니다.
이 현상은 단순한 기술주 동반 상승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AI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하드웨어 기업, 그중에서도 GPU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의 입지가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입니다.
메타가 쓰는 칩은 결국 '엔비디아'
메타는 AI 연구 인프라 대부분을 엔비디아의 H100, A100 GPU 기반 시스템 위에 구축하고 있습니다. 메타의 투자 확대는 엔비디아에 직접적인 수혜로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Llama 3 이후 메타가 LLM 훈련 및 서비스 규모를 폭발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관련 GPU 수요도 장기적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처럼 ‘AI 모델 개발 = 엔비디아 수요 증가’라는 구조는 여전히 유효하며, 이번 시간외 주가 반등은 시장이 이를 다시금 반영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황젠슨 CEO의 발언: "중국도 AI에서 바로 뒤에 있다"
한편, CNBC 인터뷰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중국은 AI 기술에서 ‘바로 뒤’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AI 기술력이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을 시사하며, 미국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가 왜 민감한 사안인지 다시금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이런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엔비디아의 글로벌 판매 전략이 단순히 미국 중심에서 글로벌 분산형으로 바뀔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수요 확대 전략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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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플랫폼 기업들의 투자 확대는 엔비디아에 직접적인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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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뿐만 아니라,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도 AI 인프라 지출을 계속 늘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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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장 주가보다 시간외 반응이 더 본질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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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이슈로 하락한 정규장 흐름보다, 실제 수요 확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더 강하게 반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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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의 발언은 전략적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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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리스크지만, 장기적으로는 ‘무시할 수 없는 고객’임을 내비친 발언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시장의 중추
메타의 AI 투자 확대는 단순한 한 기업의 성장 전략을 넘어서, AI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여전히 엔비디아가 있습니다.
2025년에도 엔비디아는 GPU 공급자 이상의 위치, AI 산업의 엔진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번 시간외 급등은 그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재확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