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실적 호조에 '매그니피센트 7' 상승… AI 수요, 엔비디아 주가에 긍정 신호

알파벳 실적 호조에 '매그니피센트 7' 상승… AI 수요, 엔비디아 주가에 긍정 신호

알파벳 실적 호조에 '매그니피센트 7' 상승… AI 수요, 엔비디아 주가에 긍정 신호

 알파벳 실적 호조가 이끈 기술주 랠리

미국 기술주의 핵심 그룹인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이 다시 한 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알파벳(Alphabet)이 있었습니다. 금요일 개장 전 발표된 알파벳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으며, 특히 검색 광고 사업의 꾸준한 성장AI 제품의 성과가 돋보였습니다.

알파벳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6% 이상 급등했고, 이는 메타, 아마존, 테슬라, 그리고 AI 칩셋의 핵심 공급자인 엔비디아(NVIDIA)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날 3.6%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다시 한번 끌어올렸습니다.


AI 수요 확대…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 강화

알파벳의 실적 호조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성과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 Ronald Josey는 "검색과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성과가 다른 기술 대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시사점을 준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아마존과 엔비디아는 실적 이후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주가에 상승 탄력을 제공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GPU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며, 차기 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위험 선호 개선, 미중 무역 긴장 완화가 배경

기술주의 상승에는 미중 무역 갈등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습니다. 중국이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해 125% 관세 면제를 고려 중이라는 블룸버그의 보도 이후,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는 강화됐고, 이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가격을 끌어내리는 반면, 기술주에는 긍정적 작용을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과 대화가 진행 중이라는 언급을 하며 관세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습니다.


금값 하락,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현물 금은 온스당 3,318달러대로 내려앉았고, 6월물 금 선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 자금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달러가 최근 약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흐름 또한 금 가격에 부담을 주었지만, 금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어,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님을 보여줍니다.


결론: 엔비디아는 지금도 AI의 중심

알파벳의 실적은 단순한 호재가 아닙니다. AI 기술에 대한 대중적 수요와 기업 투자 확대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이며, 이는 AI 인프라의 핵심인 엔비디아에게 장기적으로 강력한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완화, 위험 선호 심리 회복이라는 매크로 흐름까지 겹치며, 엔비디아와 같은 AI 관련주는 여전히 시장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