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하락에도 기회? 미 증시 불안 속 한국 증시 반등

 

엔비디아 하락에도 기회? 미 증시 불안 속 한국 증시 반등

나스닥 하락, 코스피 반등… 서학개미의 고민

최근 글로벌 증시의 흐름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는 연초 이후 9.54%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한국 코스피는 5.76%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주식 비중을 늘렸던 서학개미들에게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연초 이후 44.99%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9.81%), 애플(-9.16%), 아마존(-11.33%), 알파벳(-12.38%)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도 20% 넘게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반면, 한국 증시는 지난해 부진한 흐름을 딛고 상승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 대비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한국으로 투자처를 옮겨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급락 후 반등… 저가 매수 기회?

특히 엔비디아의 주가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1.66% 상승한 108.7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날 5% 이상 급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인 웰스파고는 "이번 조정은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니며, 오히려 절호의 저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곧 개최할 GTC(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AI 관련 신제품과 기술 혁신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 강세, 계속될까?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 증시는 글로벌 시장 대비 부진했으나, 현재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언제까지나 미국 증시가 강세를 유지할 수는 없다"며 "미국 시장이 조정을 받는 동안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미국 시장이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투자 매력이 높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결론: 투자 전략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

현재 글로벌 증시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투자 전략의 점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기술주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증시의 반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들은 균형 잡힌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