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규제 검토… 엔비디아 시총 6천억 달러 증발

미국, 딥시크 AI 모델 규제 검토… 엔비디아에 미친 영향은?

미국 정부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규제를 검토하면서 엔비디아(NVIDIA)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6천억 달러 증발하는 충격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미국이 AI 반도체 및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규제 검토… 엔비디아 시총 6천억 달러 증발

딥시크 AI 모델, 국가 안보 위협 요인으로 지목

딥시크는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제공해 누구나 다운로드 및 복사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기업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 AI 모델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미 해군과 NASA가 이미 딥시크 앱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정부는 딥시크의 앱스토어 등록 제한, 미국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딥시크 AI 모델 제공 차단 등의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히 미국 내 조치에 그치지 않고, 이탈리아, 한국, 호주, 캐나다, 대만 등 주요 동맹국들 역시 딥시크 사용 제한에 동참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딥시크가 엔비디아 시총에 미친 영향

딥시크는 최근 미국 경쟁사들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하면서 AI 반도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발표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6천억 달러 증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는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공급업체인 엔비디아에게 큰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딥시크가 엔비디아의 H800 맞춤형 칩을 사용해 자사의 V3 AI 모델을 훈련시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정부는 H20 칩에 대한 추가 규제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AI 반도체 규제 강화 가능성

2023년 10월, 미국은 중국 내 엔비디아의 H800 칩 공급을 금지하는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H800을 대체할 H20 칩을 개발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칩의 추가 규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AI 반도체 규제 강화가 현실화될 경우,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시장 전반에 걸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AI 모델 훈련을 위한 반도체 공급이 제한될 경우, 중국 AI 기업들의 연구 개발 속도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결론

딥시크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 검토는 단순히 하나의 AI 스타트업을 견제하는 조치가 아니라, AI 반도체 시장의 패권 경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급락과 H20 칩 규제 가능성은 향후 미국과 중국 간 기술 전쟁이 더욱 격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미국 정부가 AI 반도체에 대한 추가적인 수출 제한을 시행할 경우, 엔비디아는 물론 글로벌 AI 산업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AI 반도체 시장의 향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